폭군도 감동한 우정

명심보감

옛날, 로마에 두 목동이 있었습니다. 두 목동은 다른 친구들이 시샘 할 만큼 친한 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목동이 황제의 사냥터에 들어갔다는 죄목으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그무렵, 로마의 황제는 성질이 거칠어 법을 조금만 어기면 누구라도 거침없이 죽이는 폭군이었습니다. “황제의 사냥터에 들어온 놈을 당장 처형시켜라” 그런데, 처형을 당하게 된 목동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야 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폐하, 부디 굽어 살피시어 소인이 어미의 장례를 치를 때까지만이라도 사형을 연기하여 주옵소서.” 목동이 사실을 말하고 사정하자, 비록 폭군인 황제였지만 군민들에게 나쁜 소문이 퍼질까봐 조건을 붙여서 승낙 했습니다. “좋다. 처형은 장례가 끝난 뒤로 미루겠다. 그러나 너 대신 붙잡아 둘 사람이 있어야 한다.”

목동 은 잠시 생각하다가 단짝 친구의 이름을 대었습니다. 그래서 친구 목동이 처형날까지 대신 붙잡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례식을 마친 친구는 처형날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가 배신하는 건 아닐까? 아니야, 내가 어찌 그런 생각을 …’

친구 대신 붙잡혀 있는 목동은,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타고 있던 배가 뒤집혀 물에 떠내려가다가 간신히 강가에 기어올왔으나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처형 시간이 다가오자 폭군 황제는 친구 대신 붙잡힌 목동을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봐, 이 어리석은 목동아! 우정이니 벗이니 하고 떠들지만 목숨이 아까운데 우정 때문에 나타날 놈이 어디 있는냐? 그래서 난 누구도 믿지를 안아. 으하하…..”

저녁놀이 지자 황제는 사형을 시키라는 신호를 내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강가에서 정신을 잃었던 목동이 바람처럼 형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잠깐! 처형을 중지해 주시오! 사형 당할 사람은 여기 있습니다.”

폭군 황제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세상에 이런 우정도 있단 말인가?”
황제는 대단히 사나운 사람이었지만 두 목동의 우정에는 크게 감동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 다 석방하라.”

두 목동은 감격 의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안았읍니다. “내 빰을 실컷 때려 줘.”
한 친구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왜?”
“나는 한때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의심했어.”
“그럼 내 뺨도 실컷 때려 줘.”
“왜?”
“나는 한때 그대로 도망칠 생각을 했으니까.”
“좋아, 그럼 우리 서로의 뺨을 때리자.”
“그래. 에잇!”

찰싹, 찰싹. 두 목동은 서로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얼굴을 아는 친구들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여러분의 마음까지 알아주는 친구는 과연 몇이나 될까요? 얼굴을 알고, 이름을 안다고 해서 서로 친구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진정 한 친구란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며, 어려움을 당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그에게서 멀어져 간다고 하더라도 더욱 그 친구 곁에 다가가며 진심으로 도와 줄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친구를 구하려면 먼저 그런 친구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그런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한다면 자연히 좋은 친구를 얻게 될 것입니다. – 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

시샘 jealousy | 벗 friend | 승낙 permission | 목동 shepherd | 감격 inspired | 진정 tr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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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fluid . a progressive motion where there’s no ending . an abstract idea or notion that is conceived in the m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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